폐암 4기 판정 후 100일간의 기록, 대학병원부터 호스피스까지 떠나보낸 기억

안녕하세요.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통해 인사드립니다. 거의 한 달 만에 새로운 글을 쓰는 것 같네요. 이번 달은 저에게 조금 특별하고도 무거운 달입니다. 바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어느덧 3년째가 되는 세 번째 제사가 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. 아침 일찍 채비를 마치고 대구 근처 마트에서 향과 소주를 사 들고 할머니, 할아버지, 그리고 아버지가 계신 산소에 다녀왔습니다. 오랜만에 아버지가 … 더 읽기

[서울 K마라톤 후기] 서울 상경 투어: 빌딩숲 사이를 달리며 찾은 마라톤의 진짜 재미

안녕하세요, 효잉입니다. 평소 저에게 서울은 그저 ‘병원에 갈 때’ 빼고는 특별히 갈 일이 없는 낯선 도시였습니다.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목적, 오직 ‘운동’을 위해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. 도심 속을 달리는 서울 K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죠. 목적이 바뀌니 늘 무겁게만 느껴졌던 서울로 향하는 길이 설렘과 특별함으로 가득 찼습니다. 1. 서울역 라이스버거와 전날 밤의 비장한 의식 늦은 … 더 읽기

3번의 심장 수술 후 달린 인생 첫 21km 완주 기록 (구미 하프마라톤 후기)

안녕하세요, 효잉입니다. 3년 전 저에게 찾아왔던 3번째 심장 수술은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. 하지만 저는 바뀐 제 몸뚱아리에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, 새로운 몸에 적응하고 도전하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 참가를 결심했습니다. 그 첫 무대는 바로 3월 1일 구미 마라톤 대회였습니다. 사실 마음 같아서는 풀코스를 뛰고 싶었지만, 제 심장에 무리가 될 것 같아 깊은 고민 … 더 읽기

나를 힘들게 하는 범인은 항상 나였다 : 3번의 심장수술, 그리고 하프마라톤 도전

요즘 따라 부쩍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. 다들 새해 첫날에 세우셨던 목표와 다짐들은 잘 지키고 계시나요? 보통 이 시기쯤 되면 1월 1일에 뜨겁게 다짐했던 계획들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합니다. 저 역시 매년 새해마다 수많은 결심을 해왔지만, 신기하게도 2월만 되면 그 다짐들을 까먹고 원래의 게으른 모습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. 그래서 올해는 제 인생을 바꾸기 위해, 계획을 자꾸만 방해하는 ‘진짜 … 더 읽기

내가 알던 나는 죽었다: 3번의 심장 수술 후 완전히 바뀐 몸의 설정값

다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나요? 오늘은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다소 무거운,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. 바로 “내가 알던 예전의 나는 죽었다”라는 고백입니다. 심장 수술을 세 번이나 겪으면서 제 삶은 수술 전과 후로 완전히 쪼개졌습니다. 껍데기(외형)는 예전의 나와 똑같은 것 같은데, 몸 안의 OS나 설정값은 아예 새로 맞춰진 느낌이랄까요? 제 몸과 마음에 … 더 읽기

30대 후반, 3번의 심장 수술 후 내가 마라톤 도전을 결심한 이유

올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한 해를 만들어보고자 이른 아침 대구 팔공산에 발걸음을 했습니다.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심장 대수술을 겪었습니다. 가장 최근 수술은 불과 3년 전이었죠. 그 수술 이후, 제 인생과 몸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내가 건강에 대해 이토록 처절하게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단순히 내 수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. 아버지를 폐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, … 더 읽기